산행기/ㄱ,ㄴ,ㄷ,ㄹ,ㅁ

경주 남산(고위산 494m) : 통일전 옆 염불사지 기점

참 좋은 당신 2011. 11. 7. 16:19

* 2011. 11. 6.(일) 

 

① 경주 통일전 옆 염불사 - 칠불암(마애불상군) - 백운재 - 고위산 정상

② 되짚어 백운재 - 신선암(마애보살반가상) - 칠불암  - 원점회귀 (약 7킬로)

 

 

 

△ 염불사지. <삼국유사>에 의하면, "한 스님이 하루에 몇 번씩 시간을 정해 염불을 외우셨다. 법당에 앉아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그 소리가 당시 서라벌 360방 17만호에 들리지 않는 곳이 없어 사람들은 그를 공경하여 念佛師라 불렀는데, 그 스님이 돌아가시자 그의 초상을 흙으로 만들어 敏藏寺에 모시고 그가 살던 절을 念佛寺로 고쳐 불렀다."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. 지금 보이는 석탑 2기는 2009년에 복원한 거라고..

 

 

△ 임도따라 걸어들어가니 사과 과수원이 나온다.

 

 

△ 여기서부터는 차량 통제구역인가보다. 초등학교 동창모임이며, 가족 단위며 산행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.

 

 

 

 

△ 계곡을 건너면서 본격 산길이 시작된다.

 

 

△ 비목나무 낙엽 색깔이 너무 예뻐서 담았는데, 안개에다가 손까지 떨려...

 

 

△ 돌계단으로 이루어진 깔딱고개를 넘어서니 드디어 칠불암.

 

 

 

 

△ 마애석불을 보러, 고위산 가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귀찮을 법도 한데, 여느 절과는 달리 몹시 친절하다. 커피도 무료로 주고... 

 

 

△ 밋밋해보이던 산 모습과는 달리 칠불암 마애석불군 오른쪽으로 돌아서자 이런 바위들이...바닥은 미끄럽지 않으나 제법 힘들여 올라야 한다.

 

 

△ 신선암에 들르지 않고 바로 올라가버릴까 그랬을까. 기왓장에 '신선암'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. 우리는 어차피 이리로 내려올 거니, 일단 고위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신선암에 들르기로 했다.

 

 

△ 그야말로 가을의 정취를 듬뿍 가슴에 담을 수 있는 낙엽길. 게다가 오르막도 내리막도 아니니 걷기엔 그저그만인 "정금길은 조응길!!"

 

 

△ 백운재를 지나 드디어 <고위산 高位山>. 이름이 좀 밋밋하다.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이정표가 하도 촘촘하여 길을 잃고 싶어도 그럴 리가 없다. 100-200m 간격으로 안내되어 있다.

 

 

△ 신선암 직전 바위. 알고보니 이 바위에 바로 마애석불반가상이 새겨져 있었다.

 

 

△ '신선암'이라 해서 암자 건물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, 마애석불 앞에다 상석을 놓은 것이 바로 암자다.

 

 

△ 신선암에서 돌아나오니 다시 칠불암으로 가는 안내가..

 

 

△ 칠불암에서 내려오는 길. 아마 정갈한 마음으로, 간절한 염원을 담아 저렇게 돌을 쌓았겠지.

우리는 산행을 마무리할 즈음마다 마음속으로 늘 감사 기도를 올린다.

  "오늘도 무사히 산행할 수 있게 해주신 신께, 자연에, 인연에..."

 

 

△ 통일전 옆...